[앵커]<br />눈 폭탄이 쏟아졌던 강원 동해안에서는 오늘도 민관군이 모두 동원된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마비됐던 도심과 도로는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주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제설 현장에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흘 내내 눈 속에 파묻혔던 외딴집.<br /><br />군 장병이 삽을 들고 씨름한 지 1시간여 만에 드디어 길이 나타납니다.<br /><br />[김진길 / 강원도 강릉시 : 90살이 넘다 보니 눈이 와도 치울 엄두도 못 내고 집에 있는데, 장병 여러분이 눈을 치워줘서 대단히 고맙습니다.]<br /><br />도심 주택가 골목에도 총 대신 삽을 든 군 장병이 가득합니다.<br /><br />돌처럼 꽁꽁 언 눈을 깨고 퍼내고 빙판길로 변한 그늘진 곳에는 염화칼슘도 뿌려줍니다.<br /><br />[전준호 / 육군 102기갑여단 상병 : 102기갑여단 전 장병은 폭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완벽한 제설작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휴일도 반납한 채 제설 작업에 투입된 병력은 강원 동해안에서만 4,000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고립마을에선 주민들이 농기계까지 동원해 직접 길 뚫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이상진 / 강원도 강릉시 : 이렇게 눈을 치워서 왕래가 되고 외부와 소통이 돼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.]<br /><br />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도 전 직원이 주말 내내 비상 출근해 눈을 치웠습니다.<br /><br />속초 도심에서 치운 눈을 옮겨놓은 공터입니다.<br /><br />단단하게 다져진 눈이 80m에 걸쳐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성지역 농어촌 도로 2곳은 사흘째 통제됐고, 강릉과 삼척 등 3개 시군 18개 벽지 시내버스 노선은 정상 운행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눈과의 전쟁이 연일 펼쳐지고 있지만,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12221594834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